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과거 여학생을 성폭행했으나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의혹에 제기됐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북부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56)는 지난 1996년 경기 의정부 모 중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이 학교 2학년 학생이던 이영학이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정황이 있어 직접 조사했다.
A씨는 “이영학이 셔츠에 혈흔을 묻히고 등교해 피해 여학생의 피라면서 동급생들에게 성폭행 사실을 떠벌리고 다녀 조사했더니 시인했다”며 “퇴학을 시키려 했으나 교장의 반대로 경미한 징계에 그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학교는 학생의 범행에 대한 신고 의무가 없었고, 조사할 의무도 없어 유야무야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영학의 부친이 재력가였다는 언급도 있었다. A씨는 “당시 이영학의 부친이 의정부의 재력가였다. 이영학 어머니의 치맛바람도 셌다”며 “이영학의 어머니가 당시 의정부 내 몇 대 없는 고급 외제차를 타고 학교를 들락거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