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방송장악 공모 의혹’ 김재철 전 사장 등 MBC 임원 자택 압수수색

검찰 ‘국정원 방송장악 공모 의혹’ 김재철 전 사장 등 MBC 임원 자택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7-10-30 10:00:42 업데이트 2017-10-30 10:00:46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공작 의혹과 관련,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임원진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30일 오전 김 전 사장, 전영배 MBC C&I 사장, 백종문 부사장 등 당시 MBC 임원과 국정원 담당 직원의 주거지,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사장 등은 MBC PD수첩 등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인 MBC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진과 진행자 교체, 방영 보류, 제작 중단 등의 불법 관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태스크포스(TF)는 지난 2010년 3월 국정원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지시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을 작성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문건에는 고강도 인적 쇄신과 편파 프로그램 퇴출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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