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재직 중이던 법무법인에서 퇴직하고 지난 8월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당국은 이를 사실상 해외 도피로 보고 있다.
2일 세계일보는 사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전 부장이 지난 8월 출국한 기록이 확인됐다"면서 "이 전 부장이 해외로 나간 이후 다시 입국한 기록은 없어 사실상 해외 도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이 전 부장이 최근까지 근무했던 법무법인 바른 관계자는 매체에 "지난 7월 이 전 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일을 그만뒀다"면서 "퇴직에 대해서 법무법인 측에서 낼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국정원TF)는 지난 6월 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대표적인 가짜 뉴스로 꼽히는 '논두렁 시계'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또 국정원TF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이 전 부장에게 고 노 전 대통령 망신주기 언론플레이 지침을 줬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