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동안 시험을 보지 않고 체험 학습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오는 2018년 희망 학교에 한해 자유학년제로 확대 실시된다.
교육부가 5일 확정 발표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에 따르면 자유학기제는 2018년 전국 3210개 모든 중학교에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자유학기를 1학년 1·2학기로 확대하는 자유학년제가 새롭게 도입된다. 기존 1학기만 운영되던 자유학기제가 1년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되는 것이다. 2018년 전국 중학교 중 1470곳에서 실시되며 광주·경기·강원 지역의 모든 중학교에 도입된다.
자유학기와 자유학년 기간 동안 학생들은 총괄식 지필 시험을 보지 않는다. 교사 또한 학생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 개별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초점을 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에는 교과 내신성적도 고입 전형에 반영되지 않을 방침이다.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는 1학년 한 학기 자유학기에만 참여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고입전형에 1학년 교과내신 모두를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자유학기제 운영에 각 학교별 평균 1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자유학년제 실시 학교에는 2800만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희망학교를 중심으로 자유학년제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일률적으로 전면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