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강남4구 상승폭 가장 커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강남4구 상승폭 가장 커

기사승인 2017-11-30 16:11:03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 값은 한 주간 0.29% 올라 7월 말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0.29% 올랐다. 지난주 0.18%에서 0.11%포인트 뛴 것이다.

정부의 고강도 8 ·2 부동산 대책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9월11일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11주 연속 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오름 폭도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0.09%에서 20일 0.18%로 일주일 새 두배로 오른 데 이어 이번 주에는 8 ·2 대책 이전 수준까지 올랐다.

강남권이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인 송파구는 한주간 1.02% 올랐고 강남구(0.65%), 서초구(0.47%), 강동구(0.48%)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강북권은 성동구, 중랑구, 중구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전주(0.11%)보다 소폭 상승한 0.13%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11% 상승했고 지방은 -0.04% 감소했다. 지방은 부산(-0.03%)의 경우 입주예정물량 부담과 그 동안의 가격상승 피로감으로 조정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고 세종(0.02%)은 거래량은 줄고 일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대구(0.05%)는 학군수요가 풍부한 수성구(0.07%)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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