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활비 의혹’ 최경환, 20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국정원 특활비 의혹’ 최경환, 20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기사승인 2017-12-07 09:59:13 업데이트 2017-12-07 09:59:35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이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최 의원은 7일 오전 6시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그는 전날인 6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했다. 약 20시간 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그는 귀갓길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조사과정에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수수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국정원은 당시 야권에서 특활비 축소를 요구하자 최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 의원은 예산 편성권을 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다.

검찰은 최 의원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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