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등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우현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이 오는 11일 검찰에 소환된다.
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에 따르면 이 의원에게 11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모씨로부터 공천청탁과 함께 상자에 담긴 현금 5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다. 공씨는 검찰 조사에서 ‘공천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 의원은 5억원을 돌려줬다. 다만 여러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이 의원 측에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밖에도 이 의원이 지난 2015년 전기공사 업자인 김모씨로부터 억대의 현금을 수수한 혐의와 건축업자, 지역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의 옛 보좌관 김모씨를 다단계 업체 IDS 홀딩스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사하다 김씨의 수첩에서 ‘금품수수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