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사태’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글 재조명 “국민이 승리하고 있다”

‘12·12 사태’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글 재조명 “국민이 승리하고 있다”

기사승인 2017-12-12 10:42:06 업데이트 2017-12-12 10:46:0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12 사태’ 관련 작성한 글이 12일 재조명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자신의 SNS에 “12월12일은 전두환·노태우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날이기도 하지만 인권변호사 조영래의 26주기이기도 하다”며 “불의한 세력이 국민을 잠깐 이길 수는 있지만 역사는 국민과 함께 한 사람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재정권에겐 무서운 적이었지만 약자와 노동자에겐 듬직한 친구였던 조영래 선배, 국민이 승리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보고 계시죠? 그립습니다”라고 말했다. 

고(故) 조영래 변호사는 지난 1983년 시민공익법률사무소를 설립, 인권변호의 기틀을 닦은 인물이다. 지난 90년 12월12일 44세의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고 조 변호사를 추모하며 촛불을 든 국민의 힘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12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가 한창 열리던 시기다. 국회는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   

한편, 12·12사태는 지난 79년 12월12일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최규하 당시 대통령의 승인 없이 군 간부들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방조 혐의 등으로 체포한 사건을 말한다. 전두환은 12·12사태를 통해 군부 권력을 장악,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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