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직원 누구도 탄저균 백신 맞지 않았다”

고민정 “청와대 직원 누구도 탄저균 백신 맞지 않았다”

기사승인 2017-12-26 14:06:10 업데이트 2017-12-26 14:14:06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청와대 직원 500명이 탄저균 예방주사를 맞았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고 부대변인은 26일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청와대 직원인 제가 말씀드린다. 청와대 직원 누구도 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지난 2015년 탄저균 배달사고로 이전 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청와대와 질병관리본부는 탄저 테러로부터 사전 예방 및 노출 후 예방적 치료를 목적으로 올해 관련 악품을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근거로 '약사법 제85조의 2 국가비상상황 등의 경우 예방·치료 의약품에 관한 특례'를 들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추측을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불필요한 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는지 다시금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한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과 직원 500명만을 위한 탄저균 백신을 수입해 접종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2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일 치료제로 사용 시 120명(350도즈)이 쓸 수 있는 양의 탄저 백신을 들여와 국군 모 병원에 보관 중"이라며 "질병관리본부는 생물테러 대응요원과 국민 치료 목적으로 1천명분의 탄저 백신 도입을 완료해 이 또한 모처에서 보관 중"이라고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또 박 대변인은 "매우 악의적 해석을 함으로써 해당 매체는 현 정부와 청와대 신뢰를 결과적으로 훼손시켰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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