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2일(한국 시간) 올림픽 관련 뉴스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한국 정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면서 “이런 맥락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관한 북한 지도부의 발언을 열린 방식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2017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사실상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북한의 위협에 평창 올림픽 참가·관람에 회의를 품은 이들의 우려도 가라앉을 전망이다.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긍정적인 신호이자 새해 첫날 선물”이라며 환영했다. 청와대 역시 공식 입장을 내며 “북한이 남북관계 만남을 제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IOC는 곧 북한의 출전과 관련한 실무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