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MB 형’ 이상득 소환 통보…특활비 수수 혐의

檢, ‘MB 형’ 이상득 소환 통보…특활비 수수 혐의

기사승인 2018-01-23 13:50:05 업데이트 2018-01-23 13:50:48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국회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23일 국가정보원(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특활비)를 받은 혐의로 24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로 이 전 의원이 특활비를 직접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2월 국정원 직원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했다 들킨 이후 원 전 원장 파면 요구가 들끓자 사퇴 여론을 무마시켜 달라는 대가로 금품이 지급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후임 목영만씨로부터 기조실장 재직 당시 원 전 원장 지시로 이 전 의원에게 특활비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서울 성북구 자택과 여의도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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