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MB 국정원, DJ·노무현 뒷조사 용서할 수 없는 일”

우원식 “MB 국정원, DJ·노무현 뒷조사 용서할 수 없는 일”

기사승인 2018-01-30 10:08:18 업데이트 2018-01-30 10:08:23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국정원)에서 대북공작금을 유용,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30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정원의 대북공작금을 유용해 국내 정치인을 사찰하는 데 돈을 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 세금을 유용한 행위이다. 국가 안보에 써야 할 돈을 다른 데 유용함으로써 국가안보마저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기강을 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2월 임시국회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우 원내대표는 “소방안전기본법과 소방시설공사법은 오늘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게 될 것 같다”며 “혼란이 커질 수 있는 부분은 조화롭게 검토해서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개헌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여·야간 국회 통과에 이견이 없다. 위헌 상황을 치유하는 법이다. 당연히 국회가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는 “야당의 반대가 굉장히 심하다”며 “반대 이유를 잘 수렴해서 2월 국회에 통과시키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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