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소트니코바의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24)는 2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그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갑작스레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진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렸다는 것을 알게 돼 저 또한 너무 놀랐다.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손연재는 또한 “이번 일을 통해 깊이 저의 행동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팬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소트니코바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물고 있는 사진이었다. 당시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으나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그런 사진에 좋아요를 눌릴 수가 있느냐”며 분노했다.
다음은 손연재의 공식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손연재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어제 갑작스레 저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했습니다. 현재 해외에 혼자 체류 중인 상황인데다 과거 악플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가 갑작스레 떠올랐고 당황하고 겁이 나 그런 조치를 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돼 저 또한 너무 놀랐습니다.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그 당시 많이 당황해 바로 잡지 못하고 비활성화를 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여러분께 더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이 두려웠습니다. 어떠한 얘기를 드리기도 어려웠습니다. 제가 어떤 얘기를 드렸을 때 안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용기내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어떠한 말도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의 계정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기에 용기내어 이렇게 글로라도 죄송함을 전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깊이 저의 행동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또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며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항상 믿고 지지해 주시는 분들께 더이상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