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혼성) 대표팀이 평창 올림픽 첫 승전보를 전했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 핀란드 오나 카우스테, 토미 란타마키 조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핀란드는 이번 대회 상대적 약체로 통한다. 예선전 시작 전부터 이기정·장혜지 조의 승리가 예상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펼쳐진 국제대회에서도 핀란드 선수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장혜지와 이기정은 지난 2016년 2월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2016년 아시아-태평양 믹스더블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서도 6위를 차지했다.
장혜지-이기정은 1엔드에서 3점을 선취했다.
이후 2엔드와 3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4점의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4엔드 핀란드에 1점을 내준 뒤 5엔드와 6엔드에 각각 3점을 내줘 5-4로 쫓겼다.
그러나 7엔드에서 4점을 대량 획득한 한국은 핀란드의 기권을 받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