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이기정-장혜지 조가 첫 승전보를 전했다. 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핀란드 카우스테-토미 란타마키를 9-4로 제압했다.

이에 컬링 믹스더블 경기도 관심을 받고 있다. 컬링 믹스더블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종목이다. 남녀 선수가 한 명씩 짝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기존 컬링 경기는 4명이서 호흡을 맞춘다. 10엔드까지 한 엔드당 총 8개의 스톤을 던지는 방식이다. 양 팀 각 4명의 주자들이 모두 한 번씩 스톤을 던져야 한다. 

반면 믹스더블은 6개의 스톤만 사용하고 경기도 10엔드까지가 아닌 8엔드까지만 진행한다. 3시간 정도의 경기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컬링과는 달리 경기 시간도 1시간 정도로 짧다. 

믹스더블은 역할이 분명히 나뉜 4인조 경기와 달리 2선수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믹스더블의 경우 오전과 오후, 하루에 2경기씩 치러야 한다. 따라서 체력 회복 능력이 변수다. 23살, 21살인 이기정과 장혜지가 강점을 가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분 좋게 첫 승을 기록한 이기정-장혜지 조는 이날 오후 8시 중국의 왕루이(23), 바더신(28)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