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 러시아 선수 45명 심리… 올림픽 참가 결정은 IOC 몫

CAS, 러시아 선수 45명 심리… 올림픽 참가 결정은 IOC 몫

기사승인 2018-02-08 17:14:17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8일(한국시간) 러시아 선수 45명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AP 통신은 “미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의 컬링 경기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이미 시작됐다”며 “이날 심리는 결정을 도출하지 않은 채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CAS에 들어온 러시아 측의 제소는 모두 60건이다. 이날엔 선수 45명과 코치 2명의 심리가 열렸다. 빅토르안(안현수)에 대한 심리는 아직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리에 출석한 러시아 루지 코치 앨버트 뎀첸코는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말할 수 없다. 우리는 명예를 지키러 온 것이고 CAS는 우리 의견을 전적으로 경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CAS는 전날 임시위원회를 진행한 다음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심리를 8일 재개해 그 결과를 8일 밤 혹은 9일 오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소치 올림픽 당시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 당했다. 그러자 러시아 선수들은 이에 불복해 CAS에 제소했다.

다만 CAS의 판단은 올림픽 출전에 아무런 영향도 줄 수 없다. 올림픽 출전 승인은 여전히 IOC에 권한이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CAS가 또 다른 징계 대상 러시아 선수 39명 중 28명의 징계를 무효라고 판단했으나 IOC는 이들의 올림픽 출전 금지를 그대로 유지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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