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에 도착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10일 오전 10시59분께 청와대 본관에 다다랐다. 청와대를 찾은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대표단은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총 4명이다.
북한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2009년 8월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북한 조문 사절단 이후 8년 6개월만이다. 당시 사절단은 청와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북한 대표단을 접견한 뒤 본관 충무실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평창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첫인사를 나눈 뒤 만찬을 같이했다. 이어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선 김 제1부부장과 악수하며 교감을 나눴다.
앞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전날 낮 전용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2박 3일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