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평창올림픽스타디움 귀빈석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 야당 대표들과 함께 개회식을 지켜봤다. 관심이 모아졌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개막식 리셉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청와대 참모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리셉션을 지켜봤다. 이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환영사를 무표정으로 경청해 주목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충무기획관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주범으로 적시하자 측근들을 통해 평창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으로 축하하겠다며 결국 참석을 결정했다.
한편 국정원 특활비,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올림픽 이후인 3월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