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일성 가면’은 잘못된 추정…북한 가요 응원 소품”

통일부 “‘김일성 가면’은 잘못된 추정…북한 가요 응원 소품”

기사승인 2018-02-11 10:59:21

통일부가 지난 10일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논란과 관련해 “잘못된 추정”이라며 반박했다.

통일부는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제하의 보도는 잘못된 추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가면은 북한 응원단이 지난 10일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 리그 1차전 남북 단일팀 경기 직전 활용한 응원 소품으로, 젊은 남성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당시 북한 응원단은 북측 가요 ‘휘파람’을 부르며 이 가면을 사용했다.

통일부는 해당 가면이 “휘파람 노래를 할 때 남자 역할 대용으로 사용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북한의 인기 가요인 휘파람은 복순이라는 이름의 여성을 남몰래 사모하는 남성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북한 응원단은 가면 외에도 한반도기, 탬버린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흥을 돋웠다. 이들은 앞으로 북측 선수뿐 아니라 남측 선수의 경기도 응원하며 분위길 띄운다.

한편 남북 단일팀은 이날 강호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0대8로 대패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일성의 손녀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현장을 찾았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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