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유용한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 장다사로(61)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장 전 기획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 전 기획관에게 흘러간 국정원 자금이 지난 2008년 18대 총선 전 여론조사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이 같은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6일, 장 전 기확관과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수차례 검찰에 불러 조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장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