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피겨스케이팅 싱글 경기에서 하뉴 유즈루는 2차례 실수가 있었으나 206.17점을 받아 합계 317.85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의 차준환(01년생, 휘문고)은 싱글 쇼트프로그램 83.43점, 프리스케이팅 165.16점 등 합계 248.59점을 획득하며 종합 15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2016-17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17일 열린 프리스케이티에서 24명의 선수 중 11번째로 나선 쿼드러플(4회전) 점프 뒤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실수가 있었지만 개인 신기록과 해당 종목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차준환은 경기 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연습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아파서 걱정했다. 부담이 클 거라 생각했는데 관중들의 응원에 걱정이 사라졌다. 음악을 타면서 호흡도 하고 경기를 치른 것 같다”며 “오늘 넘어졌지만 벌떡 일어나서 끝까지 했다. 실수를 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년 뒤 계획에 대해서는 “항상 말하듯이 4년 뒤는 멀었다. 오늘 경기가 끝났으니까 잘 추스르겠다. 부족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는데 잘 보완해 좋은 성적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털 검색에 상위에 하뉴 유즈루가 올라 관심을 모았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일본어로 응원의 글을 올린 것이 논란이 된 것이다. 특히 쇼트만 마친 상황에 응원 게시물과 다른 선수들에게 없은 해시태그까지 올린데 논란이 커지자 해당게시물이 삭제되기도 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캐나다 패트릭 챈 선수에게 하뉴 유즈루의 스케이트 날이 스치는 영상을 링크하며 인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