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기자회견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21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3위에 그쳤다. 성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지 네덜란드 대표팀은 인터뷰 내내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표팀은 기자회견 시작 전부터 돌출행동을 했다. 여자 우승팀인 일본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먼저 예정돼 있었지만 이들이 자신이 먼저 인터뷰를 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5분 안에 인터뷰를 하지 않으면 숙소로 돌아가겠단 말까지 했다.
기자회견에서도 이들의 돌출행동은 이어졌다. 기자회견 순서가 바뀌어 네덜란드 취재진이 미처 참석하지 못한 때문에 회견장에는 한국 기자와 일본 기자만 있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 대한 질문도 쏟아지지 않았다. 이에 네덜란드 스피스벤 크라머는 “모두 일본 기자들인가? (all Japanese?)”라며 자리에서 신경질적으로 일어났다.
그러자 블록휴이센은 뜬금없이 “이 나라가 개를 더 잘 대해 줬으면 한다(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한국의 개고기 식용문화를 비꼬는 것으로 비쳐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