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법무부 채용청탁 의혹 반박 “사실이면 의원직 내놓을 것”

노회찬, 법무부 채용청탁 의혹 반박 “사실이면 의원직 내놓을 것”

기사승인 2018-02-22 13:10:20 업데이트 2018-02-22 14:14:58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전 비서관이 법무부에 부정채용 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에 저와 일한 전직 비서관이 그 후 법무부의 공개채용에 응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제가 안 시점은 이미 채용이 정해진 후 그가 법무부에서 일하게 됐다고 의원회관에 인사하러 왔을 때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새로 인사하러 오기 전까지 그와 전화통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그의 채용과 관련해 법무부측에 누구에게든 직접이든 간접이든 부탁한 일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주장이 거짓일시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저는 검찰의 조사도 받을 용의가 있다”며 “제가 드린 말씀이 향후 1%라도 사실과 다름이 밝혀진다면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한국당)을 향한 일갈도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최근 강원랜드 부정채용 사건 등 한국당 전·현직 의원 7명이 연관된 일을 물타기 하기 위한 침소봉대이자 허위날조”라며 “아무 증거 없이 추측으로 흠집 내기 위해 이야기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정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도 사법처리를 기다릴 것 없이 부정 청탁한 사실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저처럼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전날인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 원내대표의 전직 비서관이 법무부 인권국 5급 사무관으로 채용됐다”며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노 원내대표가 법무부의) 편을 들어주고, ‘우리 직원 로스쿨 나왔다’고 하니까 채용해준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