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도핑에 적발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결국 동메달을 반납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도핑에 적발된 러시아 믹스더블 대표팀의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가 검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메달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 ‘이타르타스통신’은 22일(한국시간) 크루셸니츠키가 검사 결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히면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도 변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셸니츠키는 이번 올림픽에서 컬링 믹스더블(혼성)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을 땄으나 도핑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성분이 검출돼 AD 카드를 반납하고 선수촌을 떠났다.
크루셸니츠키는 2015년 이전에는 멜도니움을 섭취한 바 있으나 그 후로는 섭취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그는 “두개의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내가 멜도니움을 섭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 샘플들은 올림픽 기간에 채취된 것이고 이러한 경우에 대개 내려지는 징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며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변론이 이득이 없을 것으로 보여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고의성이 없었고, 자신이 결백하단 점을 강조했다.
크루셸니츠키눈 “규정에 나온 모든 것을 이행한 후 내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도핑 관련 출전 금지 기간을 정하는 세계컬링연맹이 이에 기반해 결정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