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 고지를 앞두고 주춤거렸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월말 외환보유액은 3948억 달러로 전월말 대비 9조6000억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최근 4년간 오름세를 유지했다. 2014년말 3635억 달러, 2015년말 3679억 달러, 2016년말 3711억 달러, 지난해말 3892억 달러를 찍었다. 올해 와서는 3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달러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엔·파운드 등 기타 통화들의 달러 환산액이 줄면서 지난달 소폭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52억2000만 달러(92.5%), 예치금 197억3000만 달러(5.0%), SDR 34억2000만 달러(0.9%), IMF포지션 16억3000만 달러(0.4%), 금 47억9000만 달러(1.2%)로 구성됐다.
국채 등 유가증권과 SDR은 각각 28억2000만 달러, 1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IMF포지션과 금은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달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1615억 달러), 2위는 일본(1조2685억 달러)이다. 8위는 인도(4224억 달러)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