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장제원, ‘양승동 성폭행 은폐’ 주장 사실 아냐…피해자 보호 노력”

KBS 측 “장제원, ‘양승동 성폭행 은폐’ 주장 사실 아냐…피해자 보호 노력”

기사승인 2018-03-23 15:43:42 업데이트 2018-03-23 15:43:58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의 ‘후배 PD 성폭행 은폐·축소’ 의혹과 관련, KBS 측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KBS는 23일 오전 “장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사건은 사실관계가 다르다. 성폭행 사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사건을 무마·은폐·축소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양 내정자는 오히려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사건 해결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분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의 수석대변인인 장 의원은 같은 날 오전 긴급브리핑을 열고 “지난 2015년 3월 양 내정자가 KBS 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KBS 부산방송총국 소속인 정규직 김모 PD가 계약직 작가를 성폭행한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양 내정자는 사건의 무마·축소·은폐를 위해 이미 발령이 예정돼 있던 직원을 대신해 KBS 울산방송국으로 이 성폭행 가해자를 급하게 인사발령했다. 또한 인사조치 및 징계위원회도 소집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시켰다는 의혹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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