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한다.
최 전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신념인 정치혁신의 길을 가기 위해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열고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렸던 제가 국민의 손발, 당원들의 심장이 되겠다”며 “제게 국회 복귀명령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5년 문 대통령이 당 대표였을 당시, 사무총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대선 승리의 핵심 공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에 최 전 의원이 이름을 올릴 것이라 관측됐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인재가 넘치니 한 명쯤은 빈손으로 있는 것도 괜찮다”며 2선 후퇴를 선언했다.
최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경선은 2파전이 될 양상이다. 앞서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가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왔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배현진 전 MBC 앵커의 출마가 유력하다.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송파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