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새희망홀씨 등 서민대출상품 이용자와 사회취약계층 자동화기기(ATM) 수수료가 면제된다.
우선 은행이 취급하는 정책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징검다리론·바꿔드림론 ATM 수수료가 모두 면제다. 단, 새희망홀씨 가입자는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 원 이하 신용 6등급 이하여야 한다.
수수료 인하 절차는 따로 없다. 기존 상품 가입고객은 물론 향후 가입고객에게도 혜택이 적용된다. 서민대출상품 가입자는 14개 은행 42만명이다. 이번 조치로 예상되는 수수료 감면분은 연간 68억원 수준이다.
4분야 핵심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소년소녀가장) ATM 수수료 면제 범위도 확대된다. 참여은행도 기존 13개에서 15개로 늘어난다. 한부모가정·새터민·다문화가정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래 은행에 자격요건을 증빙한 후 신청하면 신청일 이후부터 수수료가 면제된다. 예상 수수료 절감분은 연간 29억원이다.
금융위는 수수료 인하에 이어 이달 중 서민·실수요자 주거 안정 금융지원방안과 국군병사 목돈마련 지원방안을 연달아 발표할 계획이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우리은행 서울 본점을 방문해 ATM수수료 개선방안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또 결혼이민여성 등 금융소비자를 만나 애로를 청취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달부터 서민 금융혜택을 제고하는 정책과제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추진하는 등 ‘포용적 금융’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부위원장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태승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