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호, ‘文의 복심’ 최재성 비판 “낡은 정치 멈춰라…대통령에 누 되는 행위”

송기호, ‘文의 복심’ 최재성 비판 “낡은 정치 멈춰라…대통령에 누 되는 행위”

기사승인 2018-04-04 16:36:51 업데이트 2018-04-04 16:36:54

서울 송파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송기호 변호사가 당 내 경쟁자인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을 작심 비판했다. 

송 변호사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복심은 없다”며 “스스로 문 대통령의 복심을 자처하는 낡은 정치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최 전 의원이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유세에 나선 것을 지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 전 의원의 유세 방식이 문 대통령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 변호사는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어깨띠를 두르는 선거운동 방식은 대통령께서 강조한 공정, 직접 국민과 소통하는 투명과 맞지 않다”며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한두 명의 복심이 아닌 우리 민주당 당원들 모두의 보이지 않는 헌신적인 참여와 자치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이 송파을 지역구에 적절하지 않다는 언급도 나왔다. 송 변호사는 “송파을은 보수 강세 지역이다. 그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배제, 선거를 앞두고 급한 불끄기 식으로 유명인을 데려다 선거를 했고 실패를 거듭했다”고 이야기했다. 최 전 의원이 송파을이 아닌 경기도 남양주 지역에서 3선을 지낸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정치인이다. 지난 2015년 문 대통령이 당 대표였을 당시, 사무총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송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장으로 한·미 FTA와 한·EU FTA 협정 등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활약했다.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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