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한령 ‘몽니’ 끝났다… LCC “중국 가자”

中 한한령 ‘몽니’ 끝났다… LCC “중국 가자”

기사승인 2018-04-13 05:00:00

중국의 한한령 몽니가 사실상 끝을 보이면서 LCC(저비용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이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와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로 늘어나는 데다,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의 개선이 눈에 띄면서 LCC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이 늘고 있고 노선별 여객수송 중 중국노선이 늘어나고 있다. 사드 문제로 인해 LCC들이 중국행 항공편을 줄인 탓에 중국 노선은 전년 대비 21% 축소했으나, 감소폭이 완화 추세다. 지난해 5월 45.6%에 달했던 감소폭은 사드 문제 해갈의 기미를 보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균 20%대로 낮아졌다. 

특히 지난달 중국 노선 이용객은 96만6450명으로 전월 대비 13.8% 올랐다.

LCC들은 한한령이 풀리면서 대응책으로 중국행 신규 취항을 늘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5일부터 인천~중국 옌타이 노선을 주7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 항공권을 4만2500원부터 판매했다. 인천~옌타이 노선은 제주항공의 한중 8번째 정기노선이자 칭다오, 웨이하이에 이은 산둥성의 3번째 노선이다.

티웨이 항공도 6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웨이하이(위해)노선을 새롭게 취항한다.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보잉 737-800(186~189석)기종으로 매일 운항한다. 운휴 중인 중국 노선의 복항도 시작됐다. 복항하는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지난과 원저우 노선이다. 인천-원저우 노선은 지난달 27일부터 인천~지난 노선은 지난 4일에 복항됐다.

이스타항공 (또한) 3일 인천~지난(제남) 첫 운항편(ZE811/ZE812)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국 노선 본격 재개에 나섰다. 이 노선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주2회 운항하게 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인천-지난 노선 복항을 시작으로 심양, 닝보, 대련, 하얼빈, 상하이 노선을 하반기에 재개할 계획이고 청주출발 중국노선 재개 역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확대로 국제선 여객수송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사드 문제로 타격을 받았던 중국선도 3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한중 관계 개선으로 2분기 이후 중국노선은 급증세로 전개될 전망이라며 항공업계 영업실적도 본격적으로 증가세로 달성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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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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