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가 4년 만에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된 뉴 체로키를 내놓으며 올해 판매 목표로 2000대를 제시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는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지프 전시장에서 ‘지프 뉴 체로키’ 출시 행사를 진행하며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뉴 체로키는 세련미를 강조한 대담한 디자인과 고급 편의사양, 모험을 즐기기에 충분한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중형 SUV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 체로키는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주행이 가능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뉴 체로키 론지튜드 2.4G AWD와 론지튜드 하이 2.4G AWD에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3.4㎏·m의 2.4리터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I4 엔진과 업그레이드된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파워풀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구동력을 앞뒤 차축으로 배분할 수 있는 4륜구동 시스템도 갖췄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과 눈길, 모래, 진흙, 스포츠 등의 주행 모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편의 사양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뉴 체로키에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주고, 사고 이후에도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80여가지의 기술이 강화되어 적용됐다.
뉴 체로키는 8.4인치 디스플레이와 애플 카플레이 기능, 국내형 내비게이션, 햇빛가리개가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 발동작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트렁크 등을 탑재했다.
론지튜드 하이 모델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고,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보행자 감지 비상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경고 플러스 시스템, 파크센스 평행/직각 주차 보조 시스템, 파크센스 전/후방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외관 디자인은 지프 고유의 7 슬롯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패밀리 룩’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형상의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 큼직한 휠 하우스가 돋보인다.
실내 인테리어는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나파 가죽 버킷시트(의자 옆 부분이 돌출돼 운전자 허리를 감싸는 시트) 등으로 꾸몄다.
이와 함께 지프는 전용 전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연내 딜러 네트워크의 90%를 지프 전용관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고 내년에는 100% 전환을 이룰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에만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론지튜드 모델이 4490만원, 론지튜드 하이 모델이 4790만원이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