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김경수 의원 힘내라…이재명, 경선에 ‘드루킹’ 이용해선 안 돼”

전해철 “김경수 의원 힘내라…이재명, 경선에 ‘드루킹’ 이용해선 안 돼”

기사승인 2018-04-19 14:43:30 업데이트 2018-04-19 14:43:35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에 “일명 ‘드루킹’ 사건을 이용한 야당의 정치공세를 도를 넘어 서고 있다”며 “본질은 명확하다. 드루킹이 매크로를 이용, 불법적 댓글 활동을 했다는 점이 수사의 핵심이다. 이후 (드루킹이) 인사청탁을 했지만 이는 끝내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청탁자의 과거 지지활동과 청탁 거절 과정에서 빚어진 지엽적인 주장과 사실을 침소봉대해 공격하는 것은 무리한 정치 공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드루킹 사건 관련, 경기지사 당내 경선에 함께 출마한 이재명 전 경기 성남시장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전 의원은 “이번 논란을 당내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려스럽다”며 “이 시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전해철, 김경수는 지지댓글을 달아서 응원할 목록일 테고, 이재명은 공격할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경선 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인식과 태도”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가 되고자 하시는 분이 이번 사안을 이용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예정됐던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연루설과 관련, 불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필명 드루킹)씨와 접촉한 사실 등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드루킹과 만난 사실은 있으나 댓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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