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점점 더 안전해지다'…만트럭버스코리아, 2층 버스

[체험기] '점점 더 안전해지다'…만트럭버스코리아, 2층 버스

기사승인 2018-04-21 05:00:00

만트럭버스코리아가 버스 3개 라인 중 하나인 ‘MAN 라이온스 2층 더블데커(2개 문)’. 해당 버스는 현재 경기, 부산, 군산 지역에서 운행되는 버스다. 특히 이 버스는  최신 안전 기능 사양을 탑재하고 있다.

이호영 만트럭버스코리아 버스부문 부사장은 20일 경기 김포 한국타임즈항공에서 열린‘버스 안전사양 시승회 2018’에서 “시승차인 라이온스 더블 데커는 74석으로 국내 최대 좌석수를 자랑하고 있고 좌석별로 USB가 있어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차에 올라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앉아보니 등받이와 머리를 받쳐주는 좌석이 경쟁사 버스 좌석보다 편리했다.

이 부사장은 “만트럭은 볼보, 현대 등 경쟁사보다 빨리 안전사양을 도입해 2015년부터 전 버스에 적용했다”며 버스 안전 사양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만트럭버스의 최신 안전 기능인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차량안정성 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ESP),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성능을 체험했다. 300m직선 구간에서 최고속도 25㎞/h, 50㎞/h, 60㎞/h로 총 세 차례 시승이 진행됐다. 차량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전방의 물체를 인지했을 경우 안전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운전자가 위급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준비됐다.

25㎞/h 달렸을 때보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제동 효과는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자동차모양의 더미 앞에서 15㎞전에서 운전자는 두 손을 놓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버스가 자동으로 멈춰섰다. 큰 마찰음과 울렁임과 함께 버스가 앞으로 쏠렸다. 2층에 탑승하자 확실한 버스 제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주행 중 급격한 방향 전환을 했을 때 차량의 전복을 막는 차량 안정성 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ESP) 기능을 확인했다.  시승은 1.4㎞의 곡선 구간에 콘을 배치하고, 좌우로 크게 방향을 바꿔가면서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SP 시스템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15㎞/h 이상의 속도를 내야하고, 주행 방향의 정반대 방향, 오른쪽으로 스티어링휠을 끝까지 돌려야 한다. 승용차보다 비교적 낮은 속도였지만 체험 도중에는 시속 50㎞/h 이상의 느낌이었다. 기능 확인을 위해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해  몸이 심하게 흔들렸지만 이는 ESP 시스템이 잘 작동된다는 방증이었다.

또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시스템을 위해서는 김포시 대곶면 일반도로와 비포장도로를 달렸다. LDWS는 차량이 60㎞/h이상의 속도를 내고, 방향 지시등이 꺼져 있을 때만 구현됐다. 도로를 10분여를 달렸지만 이탈경보장치는 승객들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도로의 경우 도로 폭이 넓은 편이라 이탈경보장치가 잘 울리지 않지만 유럽은 도로 폭이 국내보다 좁아 저속에서도 LDWS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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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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