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폭행·폭언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23일 업계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 이사장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폭행 및 욕설·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내수에 착수했다. 내사는 경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검토하는 절차다.
경찰은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통해 피해 호소인을 접촉해 피해 일시 및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SBS 보도 따르면 지난 2013년 여름 조 회장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한 작업자는 이 사장이 폭언·욕설을 하고, 무릎을 꿇린 채 따귀를 때리고 무릎을 걷어차는 등 폭행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