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패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 분데스리가 6시즌 연속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다.

두 팀은 2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맞붙는다.

조금은 이른 때에 만난 두 팀이다. 전무후무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레알 입장에서는 결승에서 만났으면 했던 팀을 4강에서 상대하게 됐다. 5년 만에 우승을 도전하는 뮌헨 역시 레알은 매우 껄끄럽다. 가장 최근에 만난 건 지난해 8강, 당시엔 레알이 이겼다.

경기 결과 못지않게 호날두의 개인 기록 행진도 관심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와의 8강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UCL 11경기 연속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뮌헨전에서 또 득점할 경우 본인이 세운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된다. 

호날두는 리그, UCL 통틀어 1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12경기 22골, 경기당 2골의 어마어마한 행보다.

올 시즌 UCL 15골로 자신이 세운 시즌 최다골(17골)도 눈앞에 뒀다. 레알이 결승에 오른다는 가정 하에 호날두는 3경기를 더 뛸 수 있다. 호날두는 UCL 통산 120골로 이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는 유독 뮌헨에 강했다. 지금껏 6차례 뮌헨을 상대하며 9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호날두의 기록 행진이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