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경상북도 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 경북 영천에서 개최됐다.
이날 주경기장인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을 비롯해 장애인 선수 1700여명과 그 가족, 시민, 자원봉사자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장애인체육대회는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란 대회 슬로건 아래 육상, 게이트볼, 탁구, 역도 등 12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탁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은 지난 18일 사전경기를 진행해 도민의 관심을 높였다.
개회식에서는 선수입장 행진을 없애는 대신 시·군별로 선수단이 미리 정해진 자리에 앉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장애인선수들의 불편을 없앴다.
또 국내 유명가수 초청공연을 통해 선수와 가족 등 대회참가자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거움과 신명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개회식과 본 경기 이후 열린 폐막식에서는 공로상·화합상·응원상·진흥상 등의 시상과 함께 차기 대회 개최지인 상주시에 대회기가 전달됐다.
특히 개최지인 영천시는 대회에 앞서 주경기장을 비롯한 기타 체육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전반적인 안전점검에 나섰다.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교육을 하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등 빈틈없는 사전준비도 마쳤다.
경북도장애인체육회장인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대회가 장애인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는 계기가 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소통·화합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