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의 주가가 부지기수 올라가자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군 복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들은 올해 8월 아시안게임이 손흥민의 마지막 병역 혜택 기회라면서 토트넘이 차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클럽은 선수 차출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한을 꺾고 우승한 사례를 소개하며 손흥민 역시 아시안게임을 통해 면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달 13일 ‘더 선’도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현재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을 2년 동안 잃을 처지에 놓였다”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차출을 허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과거 손흥민의 군 복무 문제를 언급하며 “박지성, 이영표, 기성용 등 한국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