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상대팀 선수가 일찍이 퇴장당했음에도 이기지 못했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아스널은 전반 10분 만에 상대 풀백 수비수 브라사이코와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가 퇴장당하는 호재를 맞았음에도 경기 내내 답답함을 이어가다가 1-1로 비겼다. 더구나 홈에서 1실점을 내주며 2차 원정전에서 부담이 높아졌다. 2차전은 다음달 4일 새벽 4시 5분 열린다.
아스널은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파상공세의 결과물이 없었다. 공격 과정에서 두터운 아틀레티코 수비벽을 넘지 못했고, 슈팅은 번번히 빗맞았다.
골문이 후반 16분에서야 열렸다. 월셔의 크로스를 받은 라카제트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아스널의 리드는 끝까지 가지 못했다. 후반 37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동점골을 넣으며 상대팀에 비수를 꽂았다.
아스널은 추가골에 열을 올렸다. 아틀레티코도 지친 듯 수비가 더뎌졌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1-1 상태에서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