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남북, 공동선언문에서 종전 선언…“핵 없는 한반도 실현하겠다”

[남북정상회담] 남북, 공동선언문에서 종전 선언…“핵 없는 한반도 실현하겠다”

기사승인 2018-04-27 18:37:36

남과 북이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2018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이 발표했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1층에서 공동선언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고 이에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양국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선언문의 1조에서는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약속했다. 남과 북은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친하해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올해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해 오는 8월15일을 계기로 이산가족·친척상봉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언문 2조에서는 한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양국은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를 중지하고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먼저 다음달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하며 이후에도 군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선언문 3조에는 양국이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했다.

끝으로 양국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 향후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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