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을 준비하는 피치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길고 고통스런 과정이었다. 너무도 그리웠던 그라운드로 돌아갈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미국 비자를 발급받고 피츠버그로 돌아온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윈터리그 등을 전전하며 현역생활이 뚜렷하지 않았던 그에겐 단비 같은 소식이다.
강정호는 다음날인 28일 성명을 통해 “가족, 친구, 팀 동료, 파이어리츠 구단, 팬들, 그리고 내 행동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모든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 자존심을 보여줄 수 있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두번째 기회를 허락해준미국 정부에게 감사하다”면서 “지난 몇년간 여러분의 강력한 지지가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내가 첫번째로 집중해야 할 부분은 가장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파이어릿 시티로 돌아가서 내가 피츠버그에 돌아가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줄 준비가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더이상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