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진 애큐온 회장 “최고금리 20% 인하 선제적 대응”

김옥진 애큐온 회장 “최고금리 20% 인하 선제적 대응”

기사승인 2018-05-02 21:39:04 업데이트 2018-05-02 21:39:07

애큐온 저축은행이 과거 HK저축은행 시절 고금리 대출로 빚어진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정면으로 맞선다. 향후 20%까지 내려가는 법정 최고금리를 더 낮은 이율로 대응하겠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그룹 미래금융전략을 소개했다.

그룹이 당면한 가장 큰 리스크와 대응방안은

양적규제와 이자율 등인데 리스크로 생각하지 않는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양적규제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꾸려야 할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자율 인하도 최소한 1년이나 최대한 빨리 대응하려고 한다.

‘고금리 대출’ 이미지 쇄신 안은

최고금리가 향후 20% 까지 내려가면 우리는 18%~17%까지 내리는 식으로 내부 가이드라인을 타이트하게 잡았다. 구체적인 수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레벨 수준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고객이 필요한 여신을 주는 금융회사, 중금리 혹은 20% 이하 대출 찾는 고객을 찾는 게 우선이다. 에이전시로 나가는 대출을 최소화하고 우량고객 유치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20% 이하로도 영업이 가능하도록 고객 기반을 늘리고 있다. 대출 에이전시로 들어온 고객 중 저신용자가 많다. 파트너십을 통해 타 금융기관과 거래한 이력이 있는 우량고객을 더 받겠다는 의미다. 저신용자를 축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캐피탈과 저축은행 협업하려면

국내에서 여러 회사가 (캐피탈과 저축은행 협업을) 시도했는데 쉽지 않다. 지난 1분기 저축은행과 콜라보해서 1600억 원을 했다. 캐피탈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들이 이용한다. 이들은 10년 이상 거래한다.

캐피탈은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시장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저축은행은 조달 안정성이 높다보니 캐피탈과 오래 거래한 고객이 저축은행에 자금을 요청해도 가능하다. 상담과 금융기관 매칭을 기업들이 만족해한다. 연말 정도면 국내 성공모델로 정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스닥 상장계획은

JC플라워가 대답할 사안이다. (글로벌 투자회사인 J.C.플라워가 애큐온캐피탈에 투자했다.)  

타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은

파트너십은 확정된 곳이 국내 모 보험사와 카드사다. 리테일 그룹과 대화는 하고 있다.

캐피탈과 저축은행간 화학적 결합을 위해 필요한 점은

경영철학과 가치, 사업 방향성을 각사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한 저축은행과 캐피탈 콘텐츠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멤버십을 구축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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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