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과 탈세 등의 혐의를 받는 대한항공이 기내면세점 평가 관련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편법으로 직원들과 그 가족까지 총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 당시 대한항공의 기내판매 관련 담당 임원은 조현아씨였다.
3일 YTN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영국의 ‘DFNI 글로벌 어워즈’ 설문조사가 이뤄지자 자사에 투표하라는 내용의 관련 문건을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독려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정규직원이 아닌 시간제 근로자나 가족들, 면세품 납품업체 관계자 등에게도 해당 설문조사에서 응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해당 설문조사에 직원들을 독려한 사실이 있다면서 잘못을 인정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