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며 기업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자금이 생산적 분야를 다루는 혁신·중소기업에 흘러가도록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그 일환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을 선언한 바 있다.
이 같은 정책 기조에 은행권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혁신벤처기업 투자와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수 핀테크업 양성소인 위비핀테크랩을 운영한다. 랩은 핀테크 유망기술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스타트업에 사무공간과 부대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실무직원이 직접 금융과 IT를 교육하고 특허·법률 상담, 컨설팅, 벤처캐피탈·IT기업·국내외 엑셀러레이터 등 멘토·후원그룹 자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육성기간이 끝날 무렵엔 데모데이를 열고 외부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벤처기업을 위한 전문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 150억원 출자를 시작으로 총 7000억원 수준의 VC펀드를 결성했다. 200~250개 벤처기업이 투자를 받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펀드투자를 받은 벤처기업 여신거래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지원도 집중하고 있다. 올 1분기 실적자료를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87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7%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 대출의 35%에 해당한다.
중소기업 해외진출도 서포트한다. 우리은행은 해외진출을 원하는 기업에 지역별 정보를 주고 맞춤형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현지금융은 해외진출 중소기업 대상 융자지원으로 우리은행 글로벌 영업점에서 직접 지원한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해외기업 대상 융자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과 해외거래 활성화를 돕고 있다.
고용안정화에 기여한 기업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4대 보험에 가입하고 우리은행 계좌를 자동이체 계좌로 등록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는 대출금리를 최대 0.4%p 우대한다.
우리은행은 아울러 올해 일자리 창출 및 유망기술창업기업 지원 등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500억원을 출연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울산신용보증재단과 자금 출연협약을 맺었다. 나머지 보증기금과 지역재단과도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으로 경제성장, 신생중소기업 성장지원, 일자리창출 등 가치를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