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직원 “진에어 유니폼, 청바지 선정도 갑질” 주장

진에어 직원 “진에어 유니폼, 청바지 선정도 갑질” 주장

기사승인 2018-05-04 14:37:50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에 대한 의혹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 직원들의 제보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 전무가 진에어 유니폼 디자인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지난 2일 개설된 ‘진에어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라는 제목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진에어 직원이라고 밝힌 여러 익명 참여자들은 채팅방에서 진에어 유니폼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 채팅방에는 5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승무원들은 기압이 오르는 기내 특성상 몸에 달라붙는 일명 ‘스키니진’은 몸을 더욱 옥죄어와 소화불량 등을 유발한다고 토로했다. 직원들은 또 조이는 바지로 인해 방광염, 질염, 땀띠 등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직원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또한 승무원들은 불편사항을 호소해도 사측이 이 의견은 묵살하고 청바지를 고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청바지 고집이 조현민 전 전무가 청바지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진에어 관계자는 청바지 유니폼은 설립 초기 회사의 아이덴티티에 맞춰 계속 착용해 온 것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유니폼 디자인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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