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사퇴 등으로 내홍을 겪은 FC 서울이 라이벌팀 수원 삼성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FC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2라운드에서 안델손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전반 2분 만에 홈팀 골이 나왔다. 좌측에서 에반드로가 수비수를 벗겨낸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달려들던 신진호의 발에 닿지 않았으나 먼 쪽에 있던 안델손이 가볍게 볼을 골문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16분 데얀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침투패스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있었다고 나왔다.
전반 29분 안델손이 추가골을 넣었다. 수비지역까지 내려온 에반드로가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반대쪽 먼 곳의 안델손 앞에 떨어지는 롱패스를 넘겼다. 안델손이 볼을 몰고 한참 치고나간 뒤 반대쪽 골문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염기훈, 최성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그대로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6분 뒤엔 서울 신진호가 노마크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신화용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40분 서울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염기훈이 침착하게 깔아차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수원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추가시간 데얀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이후에도 공격이 이어졌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주심 휘슬과 함께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