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한국당) 원내대표가 치료를 거부하며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오늘까지 결심해야 한다. 결심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같은 날 오전 국회 의무실장은 김 원내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어제보다 무력감도 심해지고 얼굴이 좋지 않다”며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세가 있고, 혈압이 있어 의학적으로 볼 때 병원에 가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아주 고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김 원내대표 이송을 위해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입원치료를 거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일 폭행을 당하며 거동까지 불편해진 상태라고 전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