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리그앙)가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 리가)를 꺾고 프랑스팀 최초 우승컵을 들 수 있을까?
마르세유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이 프랑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마르세유는 몸과 마음이 한결 가볍다. 그러나 상대는 라 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경쟁해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결코 쉽게 뚫어낼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라 리가 37경기에서 56골 20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실속 넘치는 축구를 한 셈이다. 아래 순위 레알 마드리드는 무려 92골을 몰아쳤지만 42실점으로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했다. 1위 바르사조차 29실점으로 아틀레티코보다 많은 실점을 했다.
마르세유는 올 시즌 리그에서 78골 46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2.1골로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수비력이 만족스럽진 않았다. 때문에 마르세유는 아틀레티코전에서 보다 공격적인 전술로 다득점 승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간판 공격수 대결도 관심사다. 마르세유는 플로리안 사우빈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엔 앙투안 그리즈만이 있다. 두 팀 모두 최전방 공격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두 간판 스타의 활약이 승부의 향방을 결정 지을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