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프랑스로 넘어가 6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아틀레티코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치른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마르세유를 3-0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이 프랑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마르세유에 유리할 거란 예상은 완벽히 빗나갔다. 이날 4-4-2를 들고 나온 아틀레티코는 마르세유의 파상공세를 완벽히 틀어막은 가운데 간판 골잡이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수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며 승리 공식을 세웠다.
첫 골이 전반 21분 나왔다. 마르세유 수비 진영에서 나온 패스 미스를 가비가 다이렉트 패스로 그리즈만에게 넘겼다.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골키퍼를 속이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설상가상으로 마르세유 핵심 미드필더 디미트리 파예가 전반 31분 부상으로 쓰러져 결국 교체 아웃됐다.
경기는 아틀레티코 주도로 전개됐다. 후반 4분엔 추가골이 나왔다. 중앙에서 볼을 뺏은 아틀레티코가 순간 적인 빌드 업으로 마르세유 수비진을 붕괴했다. 코케의 침투패스가 정확히 그리즈만 앞으로 갔다. 그리즈만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찍어 차는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마르세유가 총공세에 나섰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소 실점에 빛나는 아틀레티코를 뚫기엔 무리였다.
후반 44분 아틀레티코의 쐐기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가비가 넘겨준 패스를 코케가 침착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3-0으로 끝났다. 아틀레티코의 통산 3번째 우승이 확정 되는 순간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