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10개’ 가게 주인 “이미 꼬리표 박고 우리를…”

‘마카롱 10개’ 가게 주인 “이미 꼬리표 박고 우리를…”

‘마카롱 10개’ 가게 주인 “이미 꼬리표 박고 우리를…”

기사승인 2018-05-18 21:41:08

‘마카롱 10개’ 사건 당사자인 해당 가게 주인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온라인상에서 시작된 감정싸움이 사회적 관심으로 퍼져나가자 사건 당사자들이 서로를 고소하는 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18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가게 주인 A씨는 “모든 사람이 꼬리표를 박고 우리를 욕한다”면서 “우리는 그냥 저격글을 남긴 사람이 된 것인데,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 가게를 문 닫는 순간까지 (그런 이미지가) 계속될 것 같다. 손님을 욕하는 가게라고 하면, 누가 오고 싶겠냐”고 하소연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A씨가 매장 공식 SNS에 “앉은 자리에서 마카롱을 10개씩 먹는 사람도 있다”란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을 본 B씨는 A씨가 자신을 겨냥한 것으로 생각하고 “그때 마카롱 10개 먹은 사람인데, 기분이 나쁘다”는 댓글을 올렸다. A씨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사과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건이 퍼날라지며 해당 가게에 대한 비난글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A씨는 B씨가 마카롱을 먹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화면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댓글로 시작된 싸움은 고소로 이어졌다. B씨는 명예훼손, A씨는 비난에 시달려 10여 일간 가게 문을 열지 못했다며 피해보상을 내걸었다.

A씨는 방송에서 “별별 루머가 다 다 생기더라. 탈세 위생 때문에 영업정지를 당했다고들 하더라”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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