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서울 송파을 재보궐 후보가 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송파, 새로운 서울을 쓰다’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날 주거경쟁력을 강조하며 ▲탄천·한강변 정비 및 수변공원화 ▲잠실 종합운동장 내 문화예술 공간 조성 ▲가락시장 농수산테마파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삶의 조건 중 주거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송파는 그동안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 등 건물공학적인 측면에서 도시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천, 한강 등 자연 자원을 주민의 삶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미흡했다”면서 “이 부분을 착안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탄천 동로(제방도로)와 올림픽대로가 탄천·한강변을 가로막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해당 도로를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수변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 종합운동장 부지에는 ‘명장 Art-Zone’을 구축, 지역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에 대해서는 “지붕을 덮어 매연, 소음 등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것”이라며 “다양한 체험시설, 휴식공간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른 분야 공약은 추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 후보는 지난 3월29일 송파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최 후보는 경선에서 승리,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키즈’로 불리는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했다. 바른미래당은 공천 논란으로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